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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탄산음료·과일 주스의 과다 섭취와 뇌졸중 위험

by 훈바리 2024. 10. 7.

커피·탄산음료·과일 주스의 과다 섭취와 뇌졸중 위험: 건강한 음료 선택법

커피, 탄산음료, 과일 주스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뇌졸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반대로, 물과 홍차, 녹차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뇌졸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밝혀져 건강한 음료 선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교와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 국제 뇌졸중 연구자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한 것입니다.

뇌졸중과 음료 섭취의 상관관계

뇌졸중은 뇌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거나 출혈로 인해 뇌 세포가 손상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주요 유형으로는 혈전으로 인한 허혈성 뇌졸중과 뇌 조직 내에 출혈이 발생하는 뇌내출혈 뇌졸중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다양한 국가와 민족적 배경을 가진 2만7000여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커피, 차, 탄산음료, 과일 주스, 물 섭취와 뇌졸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의 영향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탄산음료: 하루 한 잔의 탄산음료(설탕 첨가 음료, 인공 감미료 음료, 제로 슈가 음료 포함)는 뇌졸중 위험을 22% 증가시키며, 하루 두 잔 이상 섭취할 경우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탄산음료와 뇌졸중의 연관성은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습니다.
  • 과일 주스: 하루 한 잔의 과일 주스 섭취는 뇌출혈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37% 증가시켰으며, 두 잔 이상 섭취할 경우 위험이 세 배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과일 주스나 과일 음료로 인한 뇌출혈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진은 많은 과일 주스가 농축액과 설탕, 방부제를 포함하고 있어 신선한 과일의 건강 이점을 상쇄시키고 오히려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피와 차의 영향

커피와 차 섭취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커피: 하루에 커피를 네 잔 이상 마시면 전체적으로 뇌졸중 위험이 37%, 혈전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이 32% 증가하지만, 그보다 적게 마실 경우 뇌졸중 위험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하루에 차를 넉 잔 이상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18~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의 종류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 홍차: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얼그레이 등 하루 서너 잔의 홍차 섭취는 뇌졸중 위험을 29% 낮추었습니다.
    • 녹차: 하루 3~4잔의 녹차 섭취는 뇌졸중 위험을 27% 줄였습니다.
    • 그러나 차에 우유를 첨가하면 이러한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지역별로 차와 뇌졸중 위험의 상관관계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중국과 남미에서는 차 섭취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었으나 남아시아에서는 오히려 차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물의 중요성

연구 결과, 하루에 물을 7잔 이상 마시는 것은 혈전이나 출혈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이 다른 유형의 음료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두 연구는 관찰 연구로, 커피, 차, 탄산음료가 직접적으로 뇌졸중 위험을 낮추거나 높이는 원인을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물과 차를 마시는 것이 더욱 건강한 선택이라고 강조합니다. 미국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혈관 신경학자인 호세 모랄레스 박사는 "물이 다른 유형의 음료보다 건강에 더 이롭다"며, 물과 차를 섭취하는 것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전문 공인 영양사인 미셸 루텐슈타인도 이와 같은 의견에 동의하며, "연구들은 물과 차를 주 음료로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며, 특히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차나 하루 네 잔 이하의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뇌졸중 위험 증가와 무관하다는 점이 안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결론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커피, 탄산음료, 과일 주스와 같은 음료의 과다 섭취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반면 물과 차의 섭취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물과 신선한 차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유익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상에서의 음료 선택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 탄산음료, 과일 주스를 줄이고, 물과 차와 같은 건강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최소화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